日 언론 "도쿄올림픽, 2021년 7월23일 개막·8월8일 폐막 유력"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26 12:12 / 조회 :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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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BBNews=뉴스1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내년 개최시기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일본 현지 보도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 "연기된 올림픽의 개최시기는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검토될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2021년 7월 23일 개막, 8월 8일 폐막 일정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도쿄올림픽은 7월24일 개막, 8월9일 폐막하는 일정이었다. 연기가 확정된 후 내년 언제 다시 열릴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호치가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했다.

매체는 "연기 결정이 내려지고 하루 뒤인 25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책본부'가 설치됐다"며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3000억엔(약 3조3000억원)이 예상된다. 금액 산정도 중요한 과제지만 최대 관건은 '1년 이내'로 하는 새로운 개최 시기가 확정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호치가 예상하는 날짜는 7월 23일 개막, 8월 8일 폐막이다. 매체는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도 '여름 개최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며 "올림픽은 금요일에 개막해 16일 후 일요일에 폐막하는 것이 관례다. 내년의 경우 7월 23일 개막식, 8월 8일 폐막식을 개최하는 일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날짜로 하게 되면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스포츠호치는 "일정과 성화 봉송이나 수송 등의 형식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며 "또 여름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이미 티켓 구매자, 자원봉사자들의 일정을 맞추기도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포츠호치는 "2021년 개최 시기가 겹치는 세계수영선수권(7월16일~8월1일·일본 후쿠오카), 세계육상선수권(8월6일~15일·미국 오리건)의 경우에는 각 세계연맹이 일정 조정 의사를 보여 장벽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일정을 조기에 확정하고 대회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도쿄올림픽 축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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