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휴먼스토리 힘 싣는 탄탄 '닥터군단'[★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26 15:00 / 조회 :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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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율제병원의 다양한 의사들이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주연 5인방 외에도 탄탄한 조연 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휴먼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배경은 병원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학교, 회사 등 다양한 집단 속 인간군상을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먼저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 도재학(정문성 분)은 늦깍이 레지던트로, 유독 한 살 차이인 준완(정경호 분) 앞에서 작아지는 인물이다. 그가 준완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워하는 '웃픈 모습'이 응원을 유발했다.

외과 유일무이 레지던트 장겨울(신현빈 분)은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환자를 대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전공의가 단 한 명뿐인 외과인 터라 외과의 일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 스케줄을 뚫고 수술을 도와주기 원하는 익준(조정석 분)의 애절한 구애를 받고도 겨울은 눈 하나 깜짝 안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김준한 분)은 군기가 바짝 든 육사 출신으로, 매사 바르고 조용한 성격이다. 동기들보다 나이는 많지만 배려심 깊고 모나지 않은 성격 덕에 친구처럼 잘 지내며 문제 없이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송화(전미도 분)의 앞에서는 원래도 많지 않은 말수는 더 적어지고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드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문태유 분)은 후배들 분위기 살피고, 교수들 눈치 보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지만 의사로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석민은 환자를 생각하는 따듯한 모습부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면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허선빈(하윤경 분)은 부모가 모두 의사이고 마침 공부까지 잘해 자연스럽게 의사가 된 선빈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성격이다. 실습생으로 온 윤복, 홍도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인물로 후배의 얘기는 공감해 주고 선배에게는 눈치껏 센스 있게 대응하는 선빈이 율제병원 안에서 보여줄 성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본과 실습생 쌍둥이 장윤복(조이현 분)과 장홍도(배현성 분)는 아직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선 본과 3학년 실습생 쌍둥이. 윤복이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면 홍도는 여리고 느린 편이라 늘 윤복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한다. 10년 전에 엄마를 헌신적으로 치료하던 의사선생님의 모습에 반해 의사가 되었다는 윤복과 홍도. 윤복은 그 선생님에 대해 기억 나는 건 신발 사이즈가 225 라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한편 생일을 맞아 225 사이즈가 찍힌 신발을 선물 받은 송화의 모습에서 과거 쌍둥이가 반한 의사가 송화일지도 모른다는 궁금증을 남기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율제병원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웃음을 전하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전하는 휴먼스토리에 '무해하고 편안한' 신원호 감독표 드라마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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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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