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형 우완' 채지선 "빨리 개막해서 강백호와 붙고 싶네요"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5 20:16 / 조회 : 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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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채지선. /사진=김동영 기자



"빨리 개막해서 1군에서 강백호와 붙어보고 싶다."


두산 베어스 신예 우완 채지선(25)이 강한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다. 아직 1군 기록이 없는 선수. 하지만 기록과 자신감은 별개다. 좋은 공을 뿌리고 있고, 평가도 좋다. 두산 '화수분'의 또 다른 결과물이 될 수 있다. KT 위즈 강백호(21)와 상대해보고 싶다는 뜻도 내놨다.

채지선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채지선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총 6번의 경기에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귀국 후에도 꾸준히 1군 선수들과 훈련하고, 청백전을 뛰고 있다. 140km 중반의 속구에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다. 두산 불펜의 새로운 카드로 급부상했다.

덕분에 채지선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청백전 이후 만난 채지선은 "지금 밸런스도 좋고,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밀렸는데, 더 연기되지 않고, 4월 말에 개막을 했으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몸이 근질근질한 모습이다.


사실 채지선은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2015년 입단 후 한 번도 1군에서 던지지 못했다. 꽤 긴 2군 생활. 그 사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도 해결했다.

채지선은 "2군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입단 후 초반에 힘들었고, 그래서 군대도 일찍 다녀왔다. 전역 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2군과 비교하면 1군에서 더 긴장하고 던지게 된다. 그러면서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2군에 있을 때도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1군 선수들과 청백전을 할 때도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물었고, 1군에서 붙어보고 싶은 상대도 물었다. 그러자 채지선은 "개막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연습경기에 나선다면, 실수 하나 없이 끝내고 싶다. 그게 바람이다. 1군에서 강백호를 상대하고 싶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정말 너무 잘 치더라.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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