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 이영하 "뭔가 목표가 없으니... 천천히 끌어올린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5 16:36 / 조회 : 889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영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영하(23)가 국내 첫 번째 청백전에 등판했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렸다.


이영하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국내 네 번째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구속은 141km에서 148km까지 나왔고, 커브(114km~115km), 슬라이더(134km~141km)를 섞었다.

1회에는 볼넷과 2루타, 희생플라이를 내줘 먼저 1점을 주기는 했다. 추가 볼넷도 하나 있었다. 하지만 2회에는 큰 문제 없이 막아냈다.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있었지만, 병살을 유도하며 만회했다.

경기 후 만난 이영하에게 '1회 좀 좋지 않았다'고 하자 "개막이 미정이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보니 컨디션도 그렇고 몸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좀 다운된 느낌이다. 급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 개막이 연기됐기에 천천히 말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언제쯤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올지 물었다. 이영하는 "오늘 공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밸런스나 던지는 포인트가 잘 잡히지 않았다. 더 해봐야 알 것 같다"며 "5이닝은 던져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시즌 때처럼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KBO의 결정에 따라 4월 7일부터는 다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 사실상 시범경기가 뒤늦게 열리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영하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시즌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부터 3월 28일 개막을 목표로 설정해서 경기에 나섰고, 공을 던졌다. 지금은 아니다. 경기를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청백전은 긴장감이 떨어진다. 이후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