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여제' 김연경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는데... 잘 버텨 준비하겠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25 22:04 / 조회 : 1015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연경. /사진=뉴스1
도쿄올림픽을 위해 예선에서 부상 투혼까지 발휘했던 '배구여제'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올림픽 연기 소식에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연경은 25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힘들 것 같지만 잘 버텨서 2021년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덮친 탓에 전세계 스포츠가 멈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연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지난 1월 태국에서 개최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에서 진통제를 맞아가며 뛰었다. 결국 대표팀을 본선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복근이 찢어졌고 6주 동안은 치료에만 몰두해야 했다.

그 정도로 염원했던 올림픽이 1년 밀렸다. 김연경은 "연기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실제로 연기가 되니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힘든 상황이다. 당연한 결정"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이어서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이 앞에 있었는데 미뤄졌다.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연경은 "이미 연기가 발표 됐다. 잘 버텨서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