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8일' 시간 번 KBO "올스타 휴식기도 생략 검토 중" [★이슈]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25 16:47 / 조회 :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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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내 10개 구단 현황판. /사진=한동훈 기자
2020시즌 KBO리그가 도쿄올림픽의 연기로 한숨을 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 연기로 치르지 못한 시즌 초반 경기를 당초 올림픽 브레이크로 예정됐던 기간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올림픽 휴식기에 대해 여러 시뮬레이션을 펼쳐봤다. 취소된 개막 경기들을 그대로 휴식기에 편성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류 총장은 "일단은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해놨다. 개막 날짜가 확정될 즈음에 새롭게 짠 일정도 발표할 것"이라 덧붙였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에는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쿄올림픽 브레이크가 잡혀 있었다. 하지만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1년 미루면서 휴식기 또한 사라지게 됐다.

KBO리그 일정 편성 측면으로 바라보면 호재라 할 만하다. 코로나19 탓에 KBO리그 개막은 한 달 가까이 밀렸고, 중간에 올림픽 공백기도 18일간 있었다. 예년보다 리그가 6~7주 이상 늦어진 셈이었다. KBO는 기본적으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가 자칫 12월에 열릴 가능성도 있었다. 헌데 올림픽 일정이 사라지면서 휴식기 18일간 경기를 편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BO는 지난해 일주일이었던 올스타 휴식기도 건너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대환 총장은 "아무래도 시즌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규시즌이 중요하다. 논의를 더 해봐야 하겠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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