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족' 성동일→여원, '미스터트롯' 이은 '세대 통합' 예능드라마[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25 14:58 / 조회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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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어쩌다 가족'이 각박한 세상에 '정'을 통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25일 오후 TV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TV조선 예능드라마 '어쩌다 가족'(극본 김번·성윤진, 연출 김창동)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창동 감독, 배우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 서지석, 이본, 그룹 CLC 권은빈, 펜타곤 여원이 참석했다.

'어쩌다 가족'은 과거 캡틴과 국정원 인천지국장 출신이었다가 공항 근처에서 '하늘이네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드라마.

김창동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을 모셔서 내가 잘해야하는 부담감도 있다. 시청자들께서 '예능 드라마'가 오랜만일 텐데 설레임 반도 있다"고 인사했다. 연출에서 가장 신경 쓴 점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즐겁게 이끌어가려 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를 세워서 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제목 안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며 "그동안 젊은이들 중심, 가족 중심의 시트콤으로 나뉘었다. 작품이 나올 때마다 의미가 나뉜 것 같았다. 우리 드라마 안에는 여러 형태의 가족이 나온다"며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 한다. 90%의 웃음 사이에서 10%의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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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어쩌다 가족' 제작발표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극중 '하늘 하숙집' 주인 성동일 역의 성동일은 출연 계기로 "내가 평소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것이었다"며 "진희경 씨가 내 아내 역으로 나온다. (김)광규 등 배우들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배우들끼리의 합을 묻자 성동일은 "실제로 배우들끼리 서로 집이 먼데도 모여서 식사도 하고 모였다. 진희경은 최고의 안방마님 역할을 카메라 밖에서도 해줬다. 오현경도 역할을 잘 해줬다. 이 모임이 '어쩌다 가족'에서 최고의 힘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본은 "서지석이 장난기가 굉장히 많다. 현장에서 여자 배우들을 많이 웃게 해주는 위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시트콤과는 또 다른 내용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정을 나누는 가족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 속에서 국적 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이 모여 정을 나누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게 메시지다. 대한민국 어떤 드라마보다 '가족은 이런 거다'란 걸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희경은 성동일과 함께 하숙집을 운영한다. 진희경은 "좋은 배우들과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보고자 출연했다. 성동일씨가 출연한다는 점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많다. 다들 모여 있으면 다 같이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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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김광규는 성동일의 고향 후배이자, 부모님을 대신해 어릴 적부터 자식처럼 키워온 동생 김지석(서지석 분)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오다가 불혹에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롯트 가수에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광규는 "오현경, 진희경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서 당연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가창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광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노래방에 가서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고.

오현경은 극중 진희경의 고교 동창으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나온다. 오현경은 "시트콤 드라마에 관심이 갔다. 이 드라마를 통해 나 역시 연기자로서 즐겁고 싶고 사람들도 소소하게 쉬어가는 시간이 되겠다 싶었다"며 "성동일 선배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도가 크다.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조합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타는 청춘'에서 김광규 선배님을 뵀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오현경은 김광규와 남매 관계로 출연을 해 눈길을 끈다. 그는 "김광규 씨의 누나로 나올 줄 몰랐다. 생각지 못한 조합 속에서 케미를 찾아가는 것도 즐겁다. 앞으로의 전개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대창집 사장으로 변신한 그는 "가게 안에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고 가족 같은 느낌을 준다"고 귀띔했다.

서지석은 김광규의 동생 김지석으로, 아내와 사별해 딸을 키우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에어포유 항공사의 톱 비주얼 기장으로, 형과 달리 뭇 여성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는 인물. 서지석은 전문직 준비 과정으로 "어릴 때부터 꿈이 두 가지였다. 체육 선생님과 파일렀이었다. 이전에 '하이킥'이란 시트콤에서 체육 선생님 역을 맡았고 이번에 파일럿 역을 맡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본은 서지석과 같은 항공사에 근무하는 오랜 경력의 승무팀장을 맡았다. 서지석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이본은 "내가 극중에서 심한 알콜 쓰레기로 나온다. 싱크로율 100%인데 실제와 맞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어릴 때부터 스튜어디스가 꿈이었다는 그는 "꿈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며 "항공사에 가서 기본적인 수칙을 교육 받고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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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어쩌다 가족' 제작발표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권은빈은 성동일의 딸 성하늘 역으로 등장한다. 극중 유학을 떠났다 상의도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몰래 귀국, 말을 하지 않고 스케치북과 어설픈 수화로 소통한다. 권은빈은 "숙소에서 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적도 있고 영화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역할이 쉽지는 않더라"고 캐릭터 몰입 과정을 밝혔다. 이어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는데 첫 방송까지 긴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원은 에어포스 항공사의 신입 승무원 역을 맡았다. 여원은 "굉장히 따뜻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너무 대단하시니 내가 작품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하면서 잘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원은 "승무원이면서 하숙생 역을 맡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승무원 역인데, 자신도 그걸 알고 오지랖 넓은 연기를 보여준다"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지만 뻔뻔하게 생활해보고 있다"고 연기를 통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시청률 공약을 묻자 김 감독은 "특정 수치는 TV조선에 따로 말씀드리겠다. 그 수치를 넘으면 김광규가 '모란봉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로 하겠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크게 욕심 안 낸다. 나는 3.8~4% 시청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내가 '오' 씨이니 5%", 김광규는 "5.5%로 희망한다. 그 정도가 나오면 오현경과 살사를 추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어쩌다 가족'은 2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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