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 록현, 故서민우 2주기에 "꿈에 찾아온 그리운 형"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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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록현 인스타그램


그룹 백퍼센트 멤버 록현이 2주기를 맞은 고(故) 서민우를 추모했다.

록현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25일. 생각이 많아지는 날. 오늘은 나에게 있어 너무 힘든 날이기도. 인생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떠나보낸 날이기 때문이다"라며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얼마 전 그가 살아 돌아오는 꿈을 꿨다. 왜 이런 꿈을 꿨는지는 모르겠지만 꿈에서 하는 말이 서프라이즈라며 놀라게 해 주고 싶어서 그랬다며 활짝 웃었다. 이건 놀라게 해도 너무 놀라게 한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꿈에서 놀라 깨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지금 꿈에 찾아온 게 걱정 말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찾아온 건지 아님 본인을 잊지 말라고 찾아온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긴 시간 함께한 추억도 떠올렸다. 록현은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해 왔다. 너무나 힘든 연습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노력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어떨 땐 친구 같기도 어떨 땐 어린아이 같기도 어떨 땐 내 마음을 다 아는 듯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나의 친구, 우리 형. 가는 전날까지도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해줬다. 그 말이 뭐라고. 나도 많이 해줄 걸"고 덧붙였다.

여전한 그리움도 전했다. 록현은 "이 기억들을 남겨줘서 너무 고맙고 또. 마냥 슬픈 기억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은 괜찮다. 나에게 오늘은 그냥 형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라며 백퍼센트로 데뷔하기 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민우는 지난 2018년 3월 2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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