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뉴스1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림픽을 연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은 1년 뒤인 2021년에 열릴 전망이다. IOC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식 명칭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연기되면서 일본은 다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돈 문제가 크다. 먼저 올림픽 티켓 환불과 재판매를 진행해야 하고, 연기된 1년간 인력 유지를 위해 전체 인건비도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과 선수촌 등 여러 시설물에도 엄청난 유지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도 이날 "일본은 큰 타격을 입게 됐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상업적인 계약들이 취소되며, 시설물들을 이용할 수 있을지 재논의 될 수 있다. 또 IOC와 방송사, 스폰서 등 수많은 관련 업체들이 재정적 이득을 보기 위해 1년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뉴스1 |
그럴 것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 스포츠 이벤트의 정상 진행이 불가능했다. 앞서 미국 및 유럽 프로스포츠가 리그 중단 및 개막이 연기됐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많은 국가의 출입국 제한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916년 베를린올림픽, 1940년 도쿄올림픽, 1944년 런던올림픽이 전쟁을 이유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