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심바자와디 "n번방 사건 논란 해명합니다"[직격인터뷰]

"n번방 사건, 단순 음란물 사건 아닌 인터넷 성폭력"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3.25 15:40 / 조회 :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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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데자부그룹


래퍼 심바자와디(28, 손현재)가 최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밝힌 자신의 입장을 둘러싼 오해의 시선에 대해 강하게 일축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을 향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을 비판하자 이에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발한 것.

심바자와디는 지난 2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심바자와디는 자신이 이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밝힌 내용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퍼지며 시선을 모았다.

심바자와디는 먼저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역시 이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처벌을 바라고 이에 대한 새로운 법의 제정도 필요하며 이 사건을 통해 앞으로는 성범죄 사건이 강력하게 처벌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이 새로운 수법의 사건이기 때문에 인터넷 성범죄에 대한 새로운 법안이 제정됐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SNS를 통해 밝혔다"라고 전했다.

심바자와디는 "나는 가해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도 분명히 동의를 했는데 일부 매체에서 내가 신상공개에 대해 반대를 했고 가해자를 옹호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다. 왜곡 보도가 심하게 됐다"라며 "이는 팩트체크가 분명히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심바자와디는 "내가 이야기한 것의 본질은 강하게 처벌하되 너무 부풀려진 인원으로 계속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많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젠더 싸움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뜨거운 감정이 아닌 냉철한 이성으로 진짜로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게 내 말의 요지였다"라고 답했다.

심바자와디는 "처음에 내가 이 사건에 대한 내 입장을 SNS에 간략하게 썼었는데 이 글을 보고 일부 네티즌들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말들을 만들려고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쪽지를 보냈다"라며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그들이 내 말의 꼬투리를 잡은 게 '이번 n번방 사건으로 이슈가 됐으니까 강력 처벌을 할 수 있다고 치지만 이후 이 영상이 고의성 없이 유포가 됐을 때 어떻게 하겠냐'고 주장을 한 거다. 즉, 내가 이 사건을 단순 야동 사건으로만 판단한 걸로 결론을 내리고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n번방', '박사방'이라고 말하는 '인터넷 음지'에서 발생한 이 범죄가 이를 데 없이 죄질이 나쁘다는 점이고,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맞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이기보다 이성적으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말이 언제부터 '약하게 처벌하자'라는 뜻으로 통용돼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처벌하자는 뉘앙스에 가깝도록 '이성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고, 이것은 글의 문맥만 파악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판하는 네티즌 중에서 상당수가 문제 삼는 '단순 야동 문제와 이번 사건을 같은 궤로 둔다'라는 말은 너무나 조악한 악의적 편집이자 비약입니다. 이 사건의 영상이 먼 미래에 '인터넷 음지'를 통해 다시 퍼져 유포돼 그것을 통해 처벌받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겨날 것이고, 그것은 법에 의해 처벌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직접 돈을 내고 가담한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보다 의도성이 적고 죄질이 무겁지 않음에도 국민의 공분을 사서 이슈가 됐다는 이유로 특별히 강력처벌을 받은 사건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동급 죄질의 범죄보다 더더욱 강한 처벌을 받게 되는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 한 것입니다.

이것을 '단순 야동문제로 이번 사건을 가볍게 생각한다'라는 프레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비판한 것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순한 음란물 제작 문제가 아닌 인터넷 성폭력이므로 관련 법안을 제정해달라는 나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잘라낸 결과입니다."


심바자와디는 "분명히 얘기했지만 이 사건이 단순히 음란물 또는 아청법과 관련한 사건이 아니라 인터넷 성폭력이라고 말했다"라며 "관련 법도 제정돼야 한다고도 말했는데 이렇게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프레임을 씌우면 나는 뭐가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심바자와디는 앞서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근거도 없는 단순 취합으로 알려진 26만 명이라는 인원이 돈을 내고 성 착취 범죄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져서 검색만 해도 그러는 줄 알지만 현재 알려진 정보는 1만~3만 명 정도의 인원이 수사 범위 안에 있다고 얘기하고 있던데요. 싹 다 일망타진되길 바라고 검경이 힘 내주셔서 꼭 정의가 실현되게 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심바자와디는 이에 덧붙여 자신의 발언이 '젠더 이슈'를 건드렸다는 시선에 대해서도 "이 내용을 젠더 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고 애쓰는 세력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다. 지금 논점을 벗어나서 성별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당신들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몰고 가지 말라. 나 역시 이번 사건이 성범죄 관련 인식에 영향을 줘서 훨씬 더 강하게 처벌 받고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발판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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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바자와디 인스타그램


심바자와디는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5, 시즌6, 시즌7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부터 발표한 믹스테이프로 언더 힙합 신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2018년 정규 1집 'Names'로 활동을 시작했다. 심바자와디는 2019년 비와이가 이끄는 레이블 데자부그룹에 4번째 멤버로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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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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