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외모 악플...뚱뚱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10kg 찌우기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24 19:55 / 조회 :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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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사진=bnt


배우 서우가 외모에 대한 악플에 10kg을 찌우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우는 24일 공개된 bnt 화보 인터뷰에서 공백기, 악플 등 자신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먼저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하우스'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한 서우는 개봉 소감에 대해 "시간이 오래 지나서 개봉한 작품이다. 개봉이 안 될 줄 알았는데 하게 돼서 배우 모두가 놀랐다. 시나리오와 엔딩이 바뀌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답했다.

서우는 공백기에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바쁘게 지냈다. 쉴 땐 푹 쉬는 성격이라 작품 생각 안 하고 쉬는 거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가 더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인생의 중간쯤이라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 지 애매하다"고 말하며 역할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기도 했다.

또 친한 동료로 김사희, 김민경을 손꼽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자주 다닌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같이 하는 배우들 중에서도 친해지는 몇 명이 꼭 있다. 특히 선생님들, 여자 선배님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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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사진=bnt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선 "구수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딱 부러지고 지적인 역할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평소 성격에 대해선 "사람들이 화면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고 하더라. 잘 까불고 남을 웃기고 싶은 개그 욕심이 강하다. 그래서 코미디 작품에도 욕심이 많다. 이번에 찍은 코믹 광고도 더 웃기게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엔 욕심이 없는지 묻자 "생각보다 소질이 없다. 꿀 먹은 벙어리거나 긴장해서 오버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신인 시절 '엄마' 역할을 맡으셨던 선우은숙 선생님이다. 아무 것도 모르던 나를 잘 챙겨주셨다. 김혜자 선생님과도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극 중 어머니나 미래의 나로 같이 연기 해 보고 싶다"고 말하며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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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사진=bnt


가장 좋았던 작품이 뭔지 묻자 "영화 '파주'다. 시나리오를 좋아했고, 진심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역할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온몸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트라우마를 안겨준 역할이 있다. 모든 역할을 사랑할 순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한 답을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아직도 열렬한 팬이다.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표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미가 무엇인지 묻자 "요리하는 것. 한식, 안주류를 잘 만든다"고 답했다. 평소 술도 잘 먹기로 소문난 그녀는 "음주는 즐기지만 나이 먹을수록 주량이 줄어들더라. 믿겨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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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사진=bnt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묻자 "무조건 피부과를 간다. 전문가 도움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몸매 관리에 대해선 "운동은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외모에 관한 악플도 많았다. 못생겼다고 하더라. 그럴 땐 그냥 뚱뚱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10kg 정도 찌우기도 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슬럼프가 찾아온 적 있는지 묻자 "있다. 그럴 땐 먹는 걸로 풀었다.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 성격이다"고 전했다.

어느 작품이든 잘 흡수되어 그녀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서우. 배우로서 최종 목표가 뭔지 묻자 "살인자나 어떤 악역이든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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