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배현성·신현빈·하윤경·조이현·신도현, '뉴페이스'가 반갑다[★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24 15:33 / 조회 : 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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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신선한 재미를 이끌고 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이 극을 꽉 채우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조연들이 휴먼스토리에 힘을 싣고 있다.

먼저 문태유는 극중 채송화(전미도 분)의 후배이자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 역으로 분했다. 문태유는 환자를 생각하는 따듯한 모습부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용석민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장겨울 역의 신현빈은 이름만큼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대해서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뜨겁고 열정적인 인물을 선보였다. 장겨울은 전공의가 단 한 명뿐인 외과에서 이익준(조정석 분)을 비롯한 교수들의 애정과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이를 철벽 방어하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등 우직하고 성실한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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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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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하윤경이 연기한 허선빈은 송화와 같은 신경외과 전공의 3년차다. 허선빈은 똑부러지면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본과에서 실습 나온 윤복과 홍도를 데리고 병원을 견학시키며 시청자들에게도 신경외과를 소개시켰다. 처음 실습 나온 학생들이 어색하지 않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한편, 윤복과 홍도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김혜인은 이번 작품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2년차의 명은원 역을 맡아 얌전하고 참한 캐릭터로 2회부터 첫 등장했다. 앞으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양석형 역의 김대명과 호흡하며 어떤 차진 합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인물이다.

조이현은 열정 가득한 신경외과 실습생 홍윤복으로 분했다. 조이현은 극 중 당차게 자신이 의사의 꿈을 갖게 된 이유를 밝히며 시종일관 열의에 찬 모습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이란성 쌍둥이 배현성(홍윤도 분)와 있을 땐 개구진 현실 누나의 모습을, 의사라는 직업 앞에서는 진중하되 적극적인 면모로 홍윤복 캐릭터를 야무지게 표현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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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베현성 역시 2회에서 본과 실습생으로 장홍도 역을 맡아 등장했다. 장홍도는 실습생의 풋풋하고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선배의 아재 개그에는 정색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기죽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란성 쌍둥이인 장윤복(조이현 분)과는 투닥투닥 '남매 케미'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장홍도와 장윤복이 의사가 된 배경에 아프셨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살짝 공개되며 두 사람의 사연과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 신도현은 극 중 밝고 씩씩한 율제병원 응급의학과 펠로우 3년차 배준희로 분해 급박한 응급실에서 민첩함과 싹싹함으로 병원 내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준희는 소아외과 교수 정원(유연석 분)을 기다리던 중 복통으로 응급실에 온 한 꼬마의 보호자를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준희의 든든한 모습은 정원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의 베드 위에서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에서는 책임감 넘치는 인물로서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의사들조차 다양한 군상으로 그리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인 배우들의 역할은 극을 보다 현실성 있게 전하고 있다. 기존의 의학드라마가 주연 중심의 의학 기술, 정치 싸움, 연애 이야기에 주로 치중했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들의 삶을 그리며 결국 '휴먼 스토리'를 전하고 있어 따뜻하고 보기 편한 드라마로 기대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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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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