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습경기 일정 3월내 확정한다... "거리 감안 공평하게" [★현장]

야구회관(도곡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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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LG의 청백전 당시 모습. 4월 7일부터는 다른 구단들과 경기가 가능해졌다.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대신 4월 7일부터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일정을 KBO가 직접 짜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동거리를 감안해야 한다. 이달 말에는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KBO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4월 7일부터 타 구단과 연습경기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정은 KBO가 짠다. 지역 위주로 배정하고,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준비중이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되 TV 생중계를 편성한다"라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각 구단별로 확인하고 일정을 짤 것이다. 최대한 서두른다. 방송사와 협의도 필요하다. 대략적으로 연습경기 시작 일주일 전에는 일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연습경기 시작일인 4월 7일의 일주일 전이면 3월 31일이 된다. 즉, 이달 안에 일정을 확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각 구단별로 준비할 것도 있기에 일주일 전에는 알려주는 것이 좋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개막이 연기됐다. 선수들은 계속된 훈련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청백전도 한계가 있다. 팬들의 갈증 역시 크다. 청백전 구단 자체 중계 시청자가 수만 명에 달할 정도다. 연습경기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단, 챙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이동거리'다. 지역으로 보면, 서울에 3팀(두산·LG·키움)이 있고, 인천(SK)과 수원(KT)에 1팀씩 있다. 지방에는 광주(KIA), 대구(삼성), 부산(롯데), 창원(NC), 대전(한화)이다.

류 총장은 "남부는 남부, 북부는 북부끼리가 될 전망이다"라며 "남부는 거리가 좀 있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하루에 5경기가 모두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KBO 관계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남부-북부는 편의상 구분으로 보면 된다. 물리적으로 딱 나누는 것보다, 이동거리를 감안해 경기를 편성할 예정이다. 오늘 이사회에서 경기를 많이 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최대한 공평하게 편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화의 경우 광주에서 KIA와 경기를 할 수도 있고, 수도권으로 올라와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당일치기이기에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선을 짜야 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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