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쿄올림픽 강행 찬성? "연기되면 2022년 중국 대회들과 겹친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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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월 10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 D-1000 행사가 베이징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AFPBBNews=뉴스1
'왜 중국은 올림픽 보이콧을 하지 않나.'

중국이 도쿄 올림픽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자국 언론이 그 이유를 분석했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많은 나라들이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중국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COC)는 성명을 내고 올림픽 1년 연기를 요청했다. COC는 "연기가 어렵다면 선수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와 호주 올림픽위원회 역시 올림픽 연기를 주장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으로 4주 안에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속속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 3가지 이유를 중국 언론이 분석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가 중국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점', 두 번째는 '올림픽 2년 연기 시, 그해 중국이 개최할 대회들과 겹칠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조화와 화해를 중시하는 중국인의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세계적인 국제 스포츠 행사들을 줄줄이 개최한다. 가장 먼저 2월경에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이어 여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릴 전망이다.(2023년도 가능) 끝으로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시나 스포츠는 "물론 대회들이 다 동시에 열리지는 않는다"면서 "그래도 도쿄 올림픽이 2022년에 열리면, 가장 시기적으로 가까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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