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팀 닥터들 경고 "6월30일까지 리그 종료? 심각한 부상 뻔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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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 모습. 경기 연기를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닥터들이 무리한 리그 운영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일정이 빡빡해지면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6월 30일까지 시즌을 마치려고 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선수들이 심각한 근육부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려가 크다"라고 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시즌이 중단된 상태다. 구단별로 9~10경기가 남았다. 원래라면 5월에 끝나야 하지만, 이제 불가능하다. 게다가 언제 리그가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월 1일 재개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리그 전체로 보면 6월 말까지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의료진은 여기에 반대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리그 최상위 구단들은 계약상 잡음을 피하고, 법적인 문제도 피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6월 30일까지 이번 시즌을 끝내야 한다. 하지만 의료팀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30일까지 끝내려면, 일주일에 팀당 2~3경기를 해야 한다. 유럽대항전과 FA컵에 나서는 팀은 경기가 더 많아진다. 선수들의 근육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특히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쪽에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에서도 경기 일정이 가장 빡빡한 리그로 꼽힌다. 여기서 더 일정이 촘촘하게 나오면 당연히 선수들은 힘들다.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선수마다 체력도, 회복 속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구단들과 리그는 시즌을 끝까지 치르고자 한다. 돈 문제가 걸렸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만큼 의료진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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