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산체스 빠진 SK, 보완할 투수 많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3.23 09:45 / 조회 :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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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사진=OSEN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나란히 17승씩을 거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해 각각 미국, 일본 무대로 떠나 선발진에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그러나 새 외국인 '원투펀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비롯해 문승원과 박종훈, 그리고 선발 준비를 하는 김태훈이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어 괜찮은 편입니다.

지난 20일 청백전에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4이닝 59구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한 문승원은 “청백전 투구 내용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개막 시기에 상관없이 내 몸 상태를 빨리 올리고자 노력 중이다. 투수코치님도 내 생각에 공감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광현이 형 공백을 메워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지난해 내 성적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하고자 하는 목표에 집중하겠다. 광현이 형의 공백을 신경 쓰면 부담감이 더 커질 거다. 우선 올 시즌 등판 수가 지난해보다 많아질 수 있는데 이닝 소화와 부상 방지에 더 신경 쓰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문승원은 지난해 11승과 144이닝, 박종훈은 지난해 8승과 144이닝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5명의 선발진이 평균 최소 13승씩 거둔다면 총 65승으로 지난해 팀 선발승 1위를 차지한 SK의 기록(총 65승)에 다시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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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사진=SK 와이번스
좌완 토종 선발로 김광현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김태훈도 부담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태훈이가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태훈이가 있는 자리는 광현이의 자리가 아니라 5선발의 위치다. 반타작만 해줘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K 포수 이재원도 김광현의 공백에 대한 부담감을 자신과 외국인 투수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원은 “토종 선발 투수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박)종훈이나 (문)승원이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할 투수들이다. (김)태훈이도 캠프부터 시작해 열심히 운동해왔기에 전혀 걱정이 안 된다. 주축 투수들이 빠져나간 부담감은 나와 외국인 투수들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원은 “캠프 동안 보니 외국인 투수들이 정말 좋은 구위를 보유했다. 특히 킹엄이 가장 기대되는데 두 자릿수 승리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김광현과 산체스가 빠져 나갔으니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나와 수비수들의 도움도 꼭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성과를 낸 팀 투수진을 향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 팀 투수진을 향한 믿음이 강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으로 보여준 투수들이지 않나. 주위에서 생각하시는 만큼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리고 나만 잘 하면 된다. 시즌 결과를 잘 내기 위해 초반부터 더 집중하고자 한다. 시즌 개막이 미정이라 조금 우려하는 부분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얼마나 마음을 다잡고 준비할지가 중요할 듯싶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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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엄. /사진=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 성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의 적응 여부다. 캠프 기간 두 선수를 봤을 때 생각도 깊고 KBO 리그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봤다"며 "이러한 모습들은 두 선수가 KBO 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킹엄은 자신도 처음이라 적응하기 힘들 텐데 영어가 서툰 핀토를 위해 본인이 아는 스페인어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킹엄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염 감독은 “캠프를 통해 기량이 향상된 투수로는 김정빈, 김택형, 김주온, 이원준, 이건욱 등이 있다. 이들은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 수 있는 플랜B 임무를 할 것이며 투수 활용 부문에서 팀 뎁스를 넓혀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믿음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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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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