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남아공 아빠와 부산 엄마의 해피하우스' 제1부로 꾸며져 '남아공 아빠' 가브리엘과 아내 김지은 씨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가브리엘은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되었지만 결혼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김지은 씨는 "아버지가 결혼 반대를 심하게 하셨다"며 "그때 정말 힘들었다. 남아공에 3년 넘게 사는 동안 아빠가 저희를 반대하고 거절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힘들어하는 나를 지켜봐 주었고 내가 힘든 마음을 표현하면 있는 그대로 다 받아줬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시간이었지만 아빠가 저희를 결국 받아주셨다.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
이어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버지가 없는 결혼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남아공으로 갔다"며 "시댁에 얹혀살면서 남아공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가브리엘은 "매우 슬펐다.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부모님으로부터 '사람들을 사랑해도 그 사랑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은 배워서 알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