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이 친구 임찬규에게 "구위 좋았어! 청백전과 시즌은 달라"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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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28)이 전날 청백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임찬규(28)에 대해 언급했다. 초반 구위가 좋았던 것에 주목했다. 시즌에 들어가면 훨씬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을 마친 후 만난 유강남은 "어제 (임)찬규가 고민이 많더라. 초반에 구위가 좋았고, 좋은 공을 던졌다. 안타를 맞으면서 힘이 빠진 것 같다. 그래도 초반에 공이 좋았던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타구의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된 것이 있었다. 구위가 괜찮았는데 실점이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청백전이라도 실점이 나오면 쉽지 않다"라고 더했다.

임찬규는 전날 열린 청백전에 백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였다. 1회는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2회 2점, 3회 3점을 내줬다.

공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코스가 좋아 안타가 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를 많이 맞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백전은 청백전이다.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또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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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LG 트윈스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로 등판한 임찬규. /사진=뉴스1



유강남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다. "찬규는 상대 팀 타자들의 분석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청백전과 다르다. 잘 준비하면 시즌 때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무래도 같은 팀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다르다. 분석을 해도 오롯이 할 수 없지 않겠나. 전력분석팀과 잘 고민하면 시즌 때 찬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제 초반 구위는 고무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강남은 "투수는 아무래도 민감한 포지션이다. 청백전이라도 실점을 하면 신경을 쓰게 된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라며 동료애를 보였다.

유강남과 임찬규는 같은 1992년생으로 2011년 같이 입단한 동기다. 동갑내기 배터리로 오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임찬규의 부진에 유강남도 신경이 쓰인다. 그만큼 더 응원하고 있다. 청백전은 청백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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