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수술, 자가 인대의 장단점

채준 기자 / 입력 : 2020.03.19 12:13 / 조회 :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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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최근 의술의 발달로 무릎 십자인대 수술은 흔한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축구나 농구 그리고 탁구 드물게는 스쿼시를 하다가도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방십자인대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우연하게 대부분 무릎이 꺽이거나 착지시에 뒤들려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 무릎이 흔들리면서 무릎 사이에 있는 물렁뼈인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게 되고 결국 무릎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진단이 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끊어진 인대를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숙련된 수술적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어떤 인대를 이용하여 전방십자인대를 새로 만들어 주는지가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수술에 사용하는 인대는 크게 남의 인대인 타가 인대와 자가 인대가 있다. 타가 인대의 경우는 인체 기증으로 받아서 수술 시간도 짮고 수술 방법도 쉬워서 사용을 많이 하고 남의 인대 중 사체에서 제일 많이 기증 받는 부분이 발뒤꿈치 아킬레스 인대다.

다른 방법은 본인의 인대를 이용한 경우 본인의 몸에서 채취하여 이용할 수 있는 인대는 앞쪽 무릎 덮개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슬개건인대”, 그리고 “슬괵건”이라고 하는 무릎 내측 에서 안쪽 허벅지 사이에 있는 햄스트링 근육에 붙어 있는 힘줄과 세번째는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허벅지 앞쪽에 있는 대퇴사두건 인대를 이용할 수 있다.


장점은 본인의 인대는 이식 후 거부반응이 없고 운동시 흔들리지 않고 재파열의 확률이 작다, 그래서 안심하고 스포츠 활동을 잘 할 수 있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허벅지 안쪽에 있는 슬곽건이다. 사용시 단점은 무릎을 구부릴 때 쓰는 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 근력이 20%정도 떨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슬개건을 이용할 때는 슬곽건과 마찬가지로 인대 자체는 튼튼하지만 인대를 채취한 무릎 앞쪽에 전방 통증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미 준비된 타가 인대와 달리 자가 인대는 채취할 때 어느 정도 더 숙련된 수술적 경험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15분정도 더 걸릴 수 있다. 처음 1-2주일정도는 재활이 느릴 수 있다. 또 수술 기구도 더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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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채취한 부분에서 어느 정도 단점도 나타날 수 있는 ‘자가 인대’를 숙련된 무릎 수술 전문가들이 환자들에게 권유한다. 이유는 수술 후 결과가 더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대나 힘줄을 이용하여 무릎에 다시 십자인대를 만들어 주게 되면 무릎 내에서 혈관 형성을 통해서 인대가 다시 유합하게 되는데 남의 인대보다 자가 인대가 빠르다. 남의 인대는 자기 인대로 잘 변화 하지 않아서 결국 수술 실패률이 타가 인대 종류에 따라 많게는 30% 정도까지 좋지 않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현재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자기인대가 더 결과가 좋다는 보고가 많다”며 “그러나 자가 인대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자가인대를 사용한 경우에 재파열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여성들의 경우 체구가 작아서 자가 인대를 사용할 경우 굵기가 얇은 경우에는 타가 인대를 이용해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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