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초강수 美출국 봉쇄' LG, "외인 3인방 한국행 차질 없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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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3인방. (왼쪽부터) 라모스-윌슨-켈리. /사진=LG 트윈스 제공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을 떠나지 말 것을 권고한 가운데, LG의 외국인 3인방은 문제없이 한국에 들어올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을 떠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격상한 미국의 초강수 조치다. 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적용되는 권고안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 대해서는 즉시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LG의 외국인 3인방' 투수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이상 미국), 그리고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는 문제없이 귀국할 전망이다.

20일 LG 관계자는 "미국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게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한국행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여행이 아닌 일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교, 켈리는 친척이 야구부 코치로 있는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각각 훈련 중이다. 라모스는 멕시코 국적이라 미국을 경유하지 않는다면 한국행에 지장이 없을 거라 본다"면서 "물론 비행기 편을 구하는 게 과거보다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한국으로 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9일) 류중일(57) LG 감독은 "이제 한국이 더 안전한 것 아니냐"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조기 복귀를 희망했다. 이에 구단 역시 외국인 선수들에게 '조기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셋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친 뒤 각각 고향으로 돌아갔다. 당시 국내에 급격하게 확산하던 코로나19 여파 때문이었다.

현재 LG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개막을 대비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3인방이 돌아올 경우,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 입국 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 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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