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환자에 깜짝' 이정후 "마주쳤던 선수라 걱정, 계속 기도해"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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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백전 종료 직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이정후. /사진=박수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2)도 지난 16일 발생한 동료 선수의 고열에 깜짝 놀랐다.

키움은 지난 16일 훈련을 앞두고 고열 환자가 발생했다. 체온 측정 결과 38.3도가 나온 선수가 발생해 즉각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다. 단순 감기로 판명됐지만 해당 선수는 계속해서 격리되어 있다.


키움 선수들에게도 충격이었다. 고양 히어로즈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렀지만 13일과 14일 고양 훈련장에서 1군과 2군 선수들이 오전, 오후로 나눠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장소를 사용했기에 동선이 겹쳤었다.

이정후도 놀란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첫 청백전을 마치고 만난 이정후는 "마주쳤던 선수라 다들 걱정을 했다. 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했다"고 되돌아봤다.

박병호 역시 "다들 조심하면서 지냈는데 훈련 중지가 됐다. 다들 정말 놀랐다. 조금이라도 예방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도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정후는 "운동을 모두 마치고 퇴근하면 집으로 바로 향한다. 이런 상황에서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자신의 달라진 일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에 고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정후는 "그래도 저희 모든 의료진분들께서 여기저기서 고생하신다. 저희도 안하고 싶어서 야구를 안하는 것도 아니다. 의료 여건이 좋기에 사태가 빨리 진정되고 팬들과 빠르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태 호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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