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훈련'에 박병호·이정후 "긴장감 떨어지는 것이 사실"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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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와 이정후. /사진=박수진 기자
정규 시즌 개막일에 대한 기약 없이 훈련만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와 이정후(22) 모두 긴장감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병호와 이정후는 1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청백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란히 긴장감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경기를 마친 박병호는 "캠프가 열린 대만에서도 경기를 한 뒤 시간이 좀 흘러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다시 경기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긴장을 하면서 임해야 할 것 같다. 긴장감이 떨어지면 부상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도 박병호는 "지금이라도 (개막 일자가)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올 경우 사실 어렵긴 하다. 지금부터 준비 페이스를 떨어뜨린다기보다는 계속 긴장을 하면서 열심히 몸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박병호는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상황서 시작하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니 좋았다"고 입을 연 그는 "솔직히 말해서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프로이기에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첫 경기부터 부상이 나오면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유념하고 청백전을 했다. 부상을 가장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혁(47) 키움 감독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하다. 가족들 걱정도 해야 하니 집중력이 분산된다. 컨디션 조절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훈련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사실 어렵다"고 불확실성과 싸움이 또 다른 적이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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