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월 중순 개막해도 경기수는 줄여야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3.18 09:00 / 조회 :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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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습니다.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3월 28일로 예정된 2020년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올해 시범경기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진 2020년 프로야구입니다. 각 팀들은 캠프 기간을 연장해 시즌 준비를 하거나, 국내로 돌아와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살리고 있습니다.

KBO가 시즌 개막의 가늠자로 삼을 수 있는 대표적 사회적 분위기는 학교 개학입니다. 김치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은 “학교 개학이 야구 개막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감염 전문가들은 개학 시기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 양상이 더 안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17일 정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했습니다. 다만 감염증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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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KBO 실행위원회. /사진=뉴시스
KBO리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6일 키움이 퓨처스 선수의 발열 후 훈련을 중단한 데 이어 이어 17일에는 SK와 NC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야구계를 긴장시켰습니다. KBO는 1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습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스포츠를 멈추게 했습니다. 미국의 프로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풋볼뿐 아니라 유럽의 프로스포츠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7월 말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도 아예 취소하든지 1, 2년 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국내에선 사태가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선 집단으로 감영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는 KBO도 4월 중순에 시즌을 개막하더라도 경기수를 줄여 개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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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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