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구장. /사진=뉴스1 |
앞서 올해 시범경기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진 2020년 프로야구입니다. 각 팀들은 캠프 기간을 연장해 시즌 준비를 하거나, 국내로 돌아와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살리고 있습니다.
KBO가 시즌 개막의 가늠자로 삼을 수 있는 대표적 사회적 분위기는 학교 개학입니다. 김치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은 “학교 개학이 야구 개막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감염 전문가들은 개학 시기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 양상이 더 안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17일 정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했습니다. 다만 감염증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할 계획입니다.
17일 열린 KBO 실행위원회. /사진=뉴시스 |
코로나19는 전 세계 스포츠를 멈추게 했습니다. 미국의 프로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풋볼뿐 아니라 유럽의 프로스포츠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7월 말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도 아예 취소하든지 1, 2년 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국내에선 사태가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선 집단으로 감영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는 KBO도 4월 중순에 시즌을 개막하더라도 경기수를 줄여 개최하는 게 좋습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