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개막 연기? 우리에 집중할 좋은 기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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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귀국한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개막전이 미뤄진 것에 대해 좋은 기회라고 바라봤다.

KIA 선수단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귀국 직후 윌리엄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예정보다 길어졌던 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유익한 캠프였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는 총평을 내렸다.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발전에 만족스러워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고 본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3월 28일 예정됐던 정규 시즌이 4월 중으로 밀렸고 시범경기까지 취소되고 말았다. 시즌에 막대한 변수가 생긴 상황.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거나 다른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적어졌지만, 오히려 우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보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애썼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의 야구에 대해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 드리고 싶다. 타격만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마운드와 수비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팀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느끼게 해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최대한 실전 감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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