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승범 대표 "MCN 사업, 글로벌까지 염두"(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83)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승범 대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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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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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승범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매니지먼트, 드라마·영화 제작 외에 뷰티, 특수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한국, 아시아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지승범 대표가 이끄는 화이브라더스코리아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2005년 심엔터테인먼트로 설립된 후 2017년 사명을 변경했다. 매니지먼트, 제작(영화, 드라마), 유통(브랜드판권, 해외사업 등) 등 미래 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 자회사로는 화이인베스트먼트, 매드맨포스트, 메리크리스마스, 뷰티풀마인드코리아 등이 있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투자펀드, 매드맨포스트는 특수효과,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 배급 및 제작, 뷰티풀마인드코리아는 뷰티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을 위한 뉴미디어 팀을 만들었다. 여기에 웹툰 사업까지 진출, 단순 매니지먼트가 아닌 종합 엔터사(社)임을 또 한 번 보여줬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지승범 대표가 있다. 단순히 매니지먼트, 제작, 유통 등을 떠나 이제 콘텐츠 창조 분야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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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승범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한국의 굴지의 매니지먼트 대표(CEO)와 달리, 매니저 출신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연예계, 매니지먼트 대표가 됐는가.

▶ 영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컨설팅 회사를 거쳐 증권회사에서 일을 했다. 2006년에 중국에 갔고, 중국 투자 펀드를 운영했다. 그렇게 10년 정도 중국에서 살았고, 한중 사업기획들을 접하게 됐다. 그러면서 화이브라더스(중국 회사)를 만나게 됐고, 한국 엔터 시장의 전략을 짜주게 되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연예계는 늘 관심이 있었다. 연예계 쪽의 경력은 없었지만,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제가 2016년에 오게 됐는데, 이후 변화가 생겼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를 필두로 네 개의 자회사가 생겼다. 기존에는 배우 매니지먼트 위주였다면, 지금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그룹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다.

-직접 경험한 연예계는 어떤가.

▶ 재미있다. 제가 있는 회사가 엔터테이먼트니까, 저 또한 엔터테이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힘든 부분도 없지 않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과정인데, 단순히 볼 때랑 직접 참여해서 만들 때랑은 다르다. 사람들은 결과물만 보게 되는데, 그 뒷면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그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하게 되면, 그것들을 조율하고 해결해야 한다. 기회도 찾아내야 한다. 어렵기도 하지만 이게 제 일이고, 잘 맞는 것 같다. 뭔가 찾아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해 가는 과정이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사업인가.

▶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이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팀이 있다. 독립적으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뉴미디어팀은 MCN 사업이 기본 틀인데, 콘텐츠 제작과 인플루언서 발굴과 협업이 업무다.

-협업 중인 인플루언서가 궁금하다.

▶ 유튜버인데, 최근 계약한 인플루언서가 근황올림픽, 신사임당 등이다. 가전주부도 있다. 기존에 배우 매니지먼트나 영화-드라마 제작,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을 했다. 전체적인 트렌드가 방송 등 전통 매체에서 시작해 유튜브와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넘어가고 있다. 저희도 전략적인 준비를 하자는 생각으로 이 MCN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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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승범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새 분야의 도전이 혹시 사업 전환의 의미는 아닌가.

▶ 그렇지 않다. 이미 여러 매니지먼트에서 제작(드라마, 영화 등)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시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가 한국에 진출한 상황에서 저희도 글로벌 OTT를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저희는 배우도 있고, 제작도 하고 있으니까 확장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웹툰도 이런 그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요즘 콘텐츠 소비 세대(10~20대)를 보면 유튜브로 시작을 한다. 예전처럼 TV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인플루언서를 확보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활용 및 접목해 다른 산업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 아시아 그리고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새 사업 분야의 콘텐츠 개발의 장르는?

▶ 일단 다양성이다. 패션, 뷰티, IT 리뷰, 키즈, 펫, 게임 이런 식으로 해서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인플루언서를 영입하고 양과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협업 시스템과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

-MCN 사업 외에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웹툰 제작은 어떤 이유에서 하게 됐는가.

▶ '재혼황후' '유리의 성' '우리집 걔는 물어요' '깨어나세요, 용사여' 등 웹툰이 있다. 사실 웹툰 분야는 저희가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을 베이스로 이어지는 여러 사업의 성공 케이스가 많았다. 장기적으로 저희도 성공 가능성을 보고 있다. 오리지널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식재산권)에 투자해서 배양을 하면 좋은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웹툰으로 웹드라마, 드라마(TV), 영화 제작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생산도 생각하고 있는가.

▶ 물론이다. 웹툰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영화, 영화에서 웹툰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는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다.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닌,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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