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1이닝 '6자범퇴' 청백전 진풍경 "3타자만 더 하자"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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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이 16일 수원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t wiz
KT 위즈 신인투수 소형준(19)이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연습경기 진풍경이 벌어졌다. 투구수가 남아 타자 3명을 더 상대했는데 연속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소형준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KT 청백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3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40개에 불과해 공을 더 던졌다. 3회에만 타자 6명을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1회에는 흔들렸다. 수비 실책도 나왔다. 2피안타 1볼넷이 겹쳐 1회에만 3점을 잃었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가 너무 빨리 끝나자 "타자 3명만 더 상대하자"고 1루 더그아웃에서 요청했다. 소형준은 추가된 3명 마저 깔끔하게 막았다.

총 50구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기록지에는 3이닝 2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표기됐다. 실질적으로는 4이닝 2자책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1회 마지막 타자부터 10타자 연속 범타다. 1회 3실점 후 사실상 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것이다. 이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가 내야땅볼, 1개가 탈삼진, 1개는 외야 뜬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어리긴 어린것 같다"며 웃었다. 소형준은 2월 열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NC, SK와 연습경기는 해봤지만 자체 청백전은 처음이다. KT위즈파크 마운드도 처음이다.고졸 신인으로, 개막 로테이션 합류도 확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얼마나 잘 던지고 싶었겠느냐"면서 "2회부터는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오늘(16일)은 투심이 정말 좋았다. 자꾸 실전을 통해 던져봐야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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