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상황" 키움, 고열 선수 발생에 18일까지 훈련 중단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6 17:37 / 조회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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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외주업체가 선수들이 사용했던 1루 더그아웃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소속 2군 선수가 고열 증세를 보인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18일 훈련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다.


김치현 단장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혁 감독님과 논의한 결과 고열이 발생한 선수의 검진 결과에 관계없이 18일 훈련까지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키움 2군 선수 중 한 명이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발열 체크 과정에서 38.3도라는 고열 증세를 보여 구장 인근에 위치한 선별 진료소로 즉각 이동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1군 선수들과 오전, 오후로 나눠 고양 훈련장을 사용했기에 구단은 모든 훈련 일정도 중단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했다.

김치현 단장은 "매우 중대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내일(17일) 예정된 단장 회의 또한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키움 구단은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척돔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사용했던 더그아웃을 비롯해 구장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웨이트장, 복도, 엘리베이터 등 예외 장소는 없었다. 구장이 위치한 구로구에 계속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무관하지 않다.


한편 해당 선수의 검사 결과는 빠르면 16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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