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격적으로 나선다" 킹엄이 본 SK 타자들의 인상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17 12:08 / 조회 :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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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엄./사진=심혜진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국내 첫 청백전에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킹엄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서 백팀의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투구수 51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시험했다.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1회초 2번 최지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안타 없이 3회까지 안정감을 보이며 자신의 몫을 다 해내고 내려왔다.

경기 후 만난 킹엄은 "오늘 피칭 좋았다. 다만 좌석이나 주변 사물들의 색깔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이재원이 앉아있는 포수 자리나 마운드는 다 좋았다. 마운드의 흙이나 기울기 등은 좋았지만 미국과는 달리 마운드판 앞에 고무로 된 판이 더 있어 처음은 어색했으나 지금은 적응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피칭의 포인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이었다. 그는 "최근 2∼3경기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초반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던져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자 했다. 오늘도 그렇게 했고 잘됐다. 시즌 때도 그렇게 던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청백전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본 SK 타자들의 인상은 어떨까. 킹엄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이나 청백전을 할 때도 느낀 것인데, SK 타자들은 매우 공격적인 타격을 한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접근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월 중순으로 개막이 밀렸고, 언제 시즌이 시작할지 몰라 컨디션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킹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야구 선수 커리어에서 처음 경험한 일이다. 개막 날짜를 몰라 컨디션을 올리는 속도를 줄이고 있다. 지금 바로 6이닝, 투구수 100개를 맞출 필요가 없다. 이 목표에 맞춰 천천히, 급하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만 모르는 게 아니고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같은 조건이다. 준비를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직접 경험해본 킹엄은 "지금은 미국보다 한국이 더 상황이 나아진 것 같다. 최악은 지난 것이라 믿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서 "나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자주 손을 씻으면서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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