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토로' 김태형 감독 "개막일 모르니, 마음이 딱 안 잡혀"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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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슨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개막을 언제 할 지 모르니까..."

두산 베어스가 귀국 후 첫 번째 청백전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개막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발생하는 애로사항이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 결과는 청팀의 4-2 승리. 청팀 김재환이 투런포를 쐈고, 선발 이용찬이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팀 선발 유희관은 2이닝 3실점이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특별히 무언가 점검한 것은 아니다. 준비 과정이며,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 차원이다. 그래서 5이닝만 했다.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과 이용찬의 투구에 대해서는 "오늘 투구를 두고 좋다, 안 좋다를 말하는 것보다, 둘 다 아직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이용찬의 경우 아직 구속도 그렇고 베스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가장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다 보니, 뭔가 '딱' 마음이 잡히지 않는다. 몸이야 되어 있지만, 마음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도 걱정이다. 날도 춥고, 컨디션도 다운될 수 있다.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개막) 날짜가 잡히면 목표를 잡고 준비를 하면 되는데, 지금 그 부분이 안 되지 않나. 그렇다고 마냥 끌어올리기만 할 상황도 아니다.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개막까지 긴 시간 준비해야 한다. 선발투수들은 (경기 때마다) 계속 던져야 한다. 그것밖에 없다. 날짜가 미정이기에 50구 안쪽으로 계속 던지는 것 외에는 없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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