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하이에나' 방송화면 |
김혜수, 주지훈의 키스 엔딩이 안방극장을 뒤흔들며 드라마 '하이에나'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끌었다.
1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8회는 수도권 기준 10.3%(1부), 13.9%(2부)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았으며,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8%(1부), 7.6%(2부)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에나'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모두 경신한 것이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이다.
'하이에나' 이날 방송에서 정금자(김혜수 분)의 미스터리했던 과거가 풀리는 것은 물론, 정금자의 상처를 알게 된 윤희재(주지훈 분)가 이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돋보인 정금자와 윤희재의 섹시한 텐션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생존에 집착하며, 폭력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정금자를 만든 것은 폭력적인 아버지였다. 정금자는 어머니를 죽이고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큰 처벌을 받지 않았던 아버지 때문에 법을 공부했다. 이후 정금자는 아버지가 자신을 살해하려 한 것처럼 사건을 꾸며 그에게서 벗어났다. 그런 아버지가 모범수로 가석방됐다는 이야기가 정금자에게 전해졌다.
앞서 팀 회식을 하며 거하게 취했던 윤희재는 술기운에 정금자를 찾았다. 윤희재는 아버지의 출소 소식을 듣고 충격받은 상태의 정금자에게 이것 저것을 캐물었다. 정금자는 그런 윤희재를 보며 "그냥 당신이 서있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살아"라고 충고했으며, 윤희재는 선을 긋는 정금자에게 "보고 싶어서 왔다, 배알도 없이. 윤희재가 정금자 보고 싶어서"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출소한 정금자의 아버지는 송&김 로펌으로 정금자를 찾아왔다. 지금까지 그 어떤 상대 앞에서도 물러서는 법이 없던 정금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버지를 보며 뒷걸음질을 쳤다. 정금자의 아버지는 "주님을 만나고 나는 새 사람이 됐다. 너도 나한테 용서를 빌었으면 한다"며 정금자의 속을 긁었다. 이에 정금자는 "내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당장"이라며 흥분해서 소리쳤다.
정금자에게 서류를 주려다 이를 듣게 된 윤희재는 이후 위스키를 들고 정금자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정금자는 그런 윤희재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윤희재는 "내가 뭘 하면 될까. 지금 당신을 위해서"라며 "필요하면 나 이용하고. 당신 잘하잖아. 나 이용하는 거. 오늘만 봐준다"고 약해진 정금자를 위로했다. 이에 정금자는 "그럴게, 이용할게"라며 윤희재에게 다가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하이에나는 이날 정금자와 윤희재의 관계성이 또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정금자와 윤희재의 섹시한 로맨스 케미가 김혜수, 주지훈의 비주얼 합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통해 완성됐다.
정금자와 윤희재의 키스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들의 케미와 관계성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