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매체 "유로2020 연기-UCL 중단 시간 문제"... UEFA, 17일 회의 소집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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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축구도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회의를 소집했다. 각종 유럽대항전 및 국가대항전의 연기가 예상된다.

UEFA는 12일 밤(한국시간) "55개 회원 대표들과 유럽클럽협회, 리그 이사회, 국제축구선수협회 대표를 초청, 화상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자는 현지시간으로 17일이다.


이 회의에서는 오는 6월 열릴 유로2020을 비롯한 유럽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다룬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포함이다. 회의 후에도 추가적인 의사소통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럽 프로축구리그들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중단을 결정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멈췄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역시 마찬가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아직이지만,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의심증상이 보였고,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UEFA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었고, 회의를 소집해 논의하기로 했다. 일단 지금 상황으로는 유로2020 연기가 가장 유력하며,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가디언은 13일 "UEFA가 유로2020을 내년 여름으로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여러 옵션을 강구하고 있다. 토너먼트 형식을 바꾸거나, 개최 도시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아스는 "UEFA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중단을 발표할 것이다. 유로2020을 1년 미루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시간 문제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유로2020은 현지시간 6월 12일 개막한다. 이번에는 런던, 로마, 뮌헨, 암스테르담 등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당연히 경기도 쉽지 않다. 아예 미루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클럽간 유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영향을 받는다. 당장 18일 열릴 예정이던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과 유벤투스-올림피크 리옹전이 연기됐다. 다른 일정도 한꺼번에 중단될 수 있다. 가디언은 "현재 방식으로 챔피언스리그를 계속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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