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팬사인회까지..코로나19가 만든 K팝 新풍경[★FOCUS]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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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이에 팬 또는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던 가요계에도 새로운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다.


신인 아이돌그룹 MCDN 오는 15일 오후 7시 데뷔 앨범 'into the ICE AGE' 발매를 기념해 'Meet & Call' 팬사인회라는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는 가수들이 새 앨범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모션 중 하나다. 가수의 CD를 구입해 사인회에 응모하면, 당첨자들은 가수들과 만나 사인을 받는 행사다.

이번 'Meet & Call' 팬사인회는 팬이 가수와 대면하지 않는 대신, 정해진 시간에 휴대폰 영상통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속 온라인 콘서트도 성행하고 있다. 수많은 가수들의 국내외 콘서트가 줄줄이 연기·취소되면서 '랜선 공연'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것.

시작은 그룹 위너였다. 위너는 최근 아시아 투어 싱가포르 공연과 서울 앙코르 공연이 취소되자 지난달 14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공연은 무려 96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선우정아도 지난달 말 유튜브를 통해 '재즈 박스'라는 이름의 공연을 생중계했다. 해당 공연은 1000명 이상이 관람,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백예린도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무대를 선보였다. 당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Head in the clouds' 페스티벌에 출연 예정이었던 백예린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연기되자 준비한 무대를 카메라 앞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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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ITZY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컴백 행사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고 있다. NCT 127은 지난 5일 정규 2집 'NCT #127 Neo Zone' 발매를 앞두고 라이브를 통해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소통했다. ITZY도 지난 9일 미니 2집 'IT'z ME'를 발매하며 컴백 쇼케이스를 온라인 중계로 대체했다.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도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한의 위험도 차단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글로벌 기자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런 조치가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점임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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