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오고 37실점, 수비는 잘 만들던 스페셜원 실종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3.11 16:30 / 조회 :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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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가 나아질 기미를 보여주지 않는다. 조세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고 총 26경기서 37실점. 매 경기 1골 이상 내주는 것은 이제 당연해졌다.

토트넘이 또 대량실점을 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열린 RB라이프치히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도 반전에 실패한 토트넘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토트넘은 홈경기를 놓친 만큼 이번 원정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다. 벼랑 끝에 몰려선지 의외로 경기 초반 공세를 폈으나 라이프치히를 위협하지 못했고 고작 10분 만에 마르셀 자비처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사기가 꺾였다.

첫 실점이야 상대 슈팅이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했다고 해도 10분 뒤 두 번재 실점은 허술하게 크로스를 내준 측면 수비부터 자비처 쇄도를 놓친 중앙 수비까지 짜임새가 부족했다. 이미 전의가 꺾인 상황서 내준 세 번째 실점은 문전에서 공과 선수를 모두 놓쳐 온몸을 날리고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의 수비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개선점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공격이야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이 빠졌다고 해도 수비는 큰 공백도 없는데 조직력이 아직도 허술하다.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시점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중 토트넘보다 많은 실점을 한 팀은 강등권의 아스톤 빌라(42골) 뿐이다. EPL 최하 수비력인 셈이다.

모리뉴 감독의 전술 뼈대는 수비다. 역습을 철학으로 압박과 단단한 수비가 모리뉴 감독의 힘이었다. 모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던 2004/2005시즌 15골만 내주고 EPL을 우승했던 기록은 단일시즌 EPL 최소 실점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수비만큼은 잘 만들던 스페셜원이었는데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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