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로나에도 개막 연기는 배제... 취재구역만 제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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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맨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개막 일정을 미루는 것을 일단 배제하기로 했다.

미국 ESPN은 10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주들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련된 회의를 했다. 일단 오는 3월 27일 시작되는 정규시즌 개막일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미디어에 클럽 하우스를 개방하지 않기로 했고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마저도 선수들과 거리를 6피트(약 2m)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 소속 존 헤이만 기자 역시 "취재진에 대한 제한이 주된 회의 내용이었다. 리그 일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NHL(북미아이스하키)과 NBA(미국프로농구)도 코로나로 인해 클럽하우스를 개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날 MLB의 결정과 함께 NHL, NBA, MLS(메이저리그 사커, 미국프로축구)도 오는 11일부터 취재진의 클럽 하우스 출입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영구적이 임시적 조치다.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다시 클럽 하우스를 개방할 전망이다.

리그 일정 조정은 하지만 개최 도시는 변경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ESPN은 "만약 바이러스가 특정 대도시에 강하게 퍼지면 대체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비상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프로야구(NPB) 역시 코로나로 인해 3월 20일 시작될 정규시즌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0일 이사회를 통해 정규시즌 정상 개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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