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구단 이사회에 8일 프리미어리그 번리전과 11일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5일 노리치와 치른 FA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체력 소모가 컸다.
쉴 시간은 없다. 8일 새벽 2시 30분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것도 원정이다. 현재 토트넘이 승점 40점으로 7위이며, 번리가 승점 38점으로 9위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순위가 더 떨어진다. 4위 첼시 추격도 당연히 더 어려워진다.
이후 11일 오전 5시에는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있다. 이 경기도 원정이다. 심지어 지난 2월 20일 홈 1차전에서 0-1로 졌다. 8강에 가려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그것도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에 2골 이상 넣으면서 이겨야 한다.
번리전이나 라이프치히전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해리 케인(27)-손흥민(28)이 빠진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구단 고위층에 '선택과 집중'을 강요하기로 했다.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지만, 현재 토트넘의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자칫 두 경기 다 패하면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어느 한쪽에 '올인'하는 것이 낫다. 토트넘 수뇌부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어떤 답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