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원 이재우, 자가격리 중 사설 특강 사과 "깊이 반성"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3.05 16:02 / 조회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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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원 이재우 /사진=SNS 캡처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재우가 자체 자가 격리 중 진행한 사설 특강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재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중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점 충분히 숙지하고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 말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립발레단 측은 스타뉴스에 자체 자가 격리 기간 중 사설 학원에 특강을 나간 단원에 대해 "현재 징계 여부와 관련해 검토 중이다"라며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와 소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측은 지난달 14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구 공연 전 출연자에게 자체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체 자가 격리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 무용 칼럼니스트인 윤단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재우, 박예은과 솔리스트 김희현이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 학원에 특강을 나갔다고 폭로했다. 윤단우는 "단체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 단원들이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라는 취지로 내린 결정이냐. 전국적으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공연계 동료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프리랜서 예술가들은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인데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학원 특강을 나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한 행위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학원이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이재우, 박예은, 김희현은 각각 지난달 22일과 29일, 이달 1일, 지난달 26일에 한 발레 학원에서 특강이 예고됐었다. 그러나 박예은과 김희현의 강의는 취소됐으며, 이재우의 경우 특강한 22일은 자가격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격리기간에 인접한 주말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원 중 한 명인 나대한이 자체 자가 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나대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후기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어난 후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 국립발레단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그의 자가 격리 해제 시기인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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