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극과 극 감정..新인생캐 기대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03 14:18 / 조회 :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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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사진=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로 '인생 캐릭터' 탄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앞세웠다.


김서형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극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강력 1팀 팀장 차영진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앞으로 극 전개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차영진은 선망의 대상이 된 경찰이지만, 조직 내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특진으로 진급하는 현장에서도 가족, 친구 등 누구 하나 초대하지 않은 탓에 메마르고 차가운 사람으로 보였다. 일에서도 냉정한 모습이었다. 결코, 동료들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모습은 차갑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차영진은 속은 따뜻했다. 과거 '성흔 연쇄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찾아와 경찰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자, 진정성 담은 말로 신뢰를 안겼다. 또한 자신에게 "영웅"이라고 하는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와는 친구처럼 지냈다. 과거 고은호의 엄마 정소연(장영남 분)이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등장해 그들을 구했다. 그리고 꼬마 고은호에게 영웅이 됐다.

뿐만 아니라 차영진은 과거 자신의 친구가 성흔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로 친구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 중인 내막도 드러났다. 과거 늦은 밤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에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19년 후에도 홀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차영진은 학창 시절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다. 차갑고, 냉정한 모습으로 일에 몰두하지만 알고 보면 감성적인 인물이었다. 고은호에게 자신의 속마음도 종종 털어놓고, 편하게 말을 주고 받을 정도다.

극과 극 온도차가 느껴지는 차영진은 김서형이 맡음으로 캐릭터의 매력이 더욱 극대화 됐다. 김서형 특유의 차갑고 메마른 표정 연기는 '경찰 차영진'의 모습을 극대화 시켰다. 주위의 시기 어린 시선에도 아무렇지 않게, 꿋꿋하게 제 뜻을 펼쳐가는 모습은 당당함이 느껴졌다. 반면 고은호와 만남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한 감성의 어른이었다. 다독여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친구 같은 어른이었다. 따스한 미소까지 더해 곁에 머무르고 싶은 그런 매력을 뽐냈다.

김서형의 이 같은 연기는 '아무도 모른다'의 책임프로듀서 홍성창 EP가 스타뉴스를 통해 "준비를 많이 했다. 극중 캐릭터가 사건에 얽매여 살아왔던 사람인데, 감정 표현을 잘 해줬다"고 김서형의 연기에 호평을 할 정도. 앞으로 펼쳐질 사건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극과 극을 오가는 김서형의 감정 연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그간 출연한 '아내의 유혹' '자이언트' '기황후' '어셈블리' 'SKY캐슬' 등에서 냉철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생 캐릭터를 써왔던 김서형이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매력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 시킬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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