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딱 1승만 해도 챔프전 진출? KBL PO 어떻게 변할까

논현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3.02 18:41
  • 글자크기조절
image
KBL은 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일정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KBL은 2일 이정대(65) KBL 총재를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4주(3월 1일~3월 28일)간 리그 일정을 일시 연기 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다면 각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방침이다.


리그 일정이 한 달 정도 미뤄졌다. 하지만 정규시즌 경기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정대 총재는 "구단의 순위 문제 등이 있어 모든 구단이 (정규시즌 정상 진행을)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4주 후 재개 예정(3월 29일)인 리그 일정은 올 시즌 잔여 정규경기(57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일정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정규시즌 경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일정마저 정상 진행된다면 시즌 종료 시점이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선수들의 계약 기간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정대 총재도 "플레이오프 일정 및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올 시즌에는 더 적은 경기를 통해 챔피언을 가릴 전망이다.


KBL 관계자는 "앞으로 플레이오프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 5전 3선승제, 또는 플레이오프 1선승제, 챔피언결정전 3전 2선승제 등 향후 이사회를 열어 (플레이오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플레이오프 1선승제가 결정될 경우 순식간에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된다. 6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고 해도 최소 2승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1~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기 때문에 딱 1승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리그가 정상 재개된 뒤에야 가능한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4212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22명이나 나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