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전설 "무리뉴, 징징대지 마" 일침, SON 나가고 인터뷰 태도 변해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28 19:30 / 조회 : 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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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47)이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의 최근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자꾸 무리뉴 감독이 팀 부진 원인을 해리 케인(27)과 손흥민(28)의 부재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팀 스쿼드는 "여전히 좋다"는 것. 소위 말해 "징징대지 말라"는 지적이었다.


영국 매체 HITC는 28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같은 날 토트넘을 분석한 서튼의 발언을 전했다.

크리스 서튼은 과거 앨런 시어러(50)와 함께 공격수로 활약, 블랙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이다. 통산 355경기에서 111골을 넣었다. 이후 첼시, 셀틱, 버밍엄 시티, 아스톤 빌라, 렉섬FC 등을 거친 뒤 은퇴 후에는 축구 전문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서튼은 BBC를 통해 현재 4위부터 11위까지 승점 차가 8점밖에 나지 않는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분석했다. 토트넘(승점 40점)은 6위를 달리고 있는데, 4위 첼시(승점 44점)와는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11위 에버튼(승점 36점)도 첼시와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

서튼은 토트넘에 대해 "맞다. 팀에 부상이라는 문제가 생겼다"면서 "하지만 나는 무리뉴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든 문제들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탓이라고 돌리는 게 과연 일리가 있는가? 그건 아니다"라면서 "물론 팀 내 최고 스트라이커와 그를 받쳐주는 가장 큰 자원을 잃는 건 팀에 있어서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좋은 자질을 갖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안방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22일 첼시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외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패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총알이 없는 총으로 싸우는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쉬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도 이 점을 지적했다. HITC는 "무리뉴 감독은 팀의 공격력 부재를 공개적으로 안타까워 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뒤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는 매우 비관적으로 들렸다"고 꼬집었다.

서튼은 "무리뉴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스쿼드에서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무리뉴는 그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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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서튼의 셀틱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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