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노히트 김광현의 진심 "기쁜 마음 억누르겠다"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7 16:14 / 조회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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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광현./사진=박수진 기자
"기쁜 마음을 잘 억누르겠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 내용도 아주 좋았다. 이날 던진 3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9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역시 94마일(약 151km)이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 주전 타자들을 상대로 정타를 내주지 않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시범 경기이긴 하지만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1이닝)에 이어 2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 입장에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결과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반가운 호투였다.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첫 선발 등판이다 보니 지난 경기보다 더 긴장했다. 선발 투수로서 루틴에 철저하게 맞췄다. 앞으로 선발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행히 결과는 좋지만 김광현은 계속해서 미국 공인구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한국 공은 조금 더 작고 실밥도 더 튀어나와 있다. 앞으로 한국 공을 절대로 잡지 않겠다. 프로선수라면 공인구 탓을 하면 안된다. 익숙해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칭찬해 주시는데 자만하지 않겠다. 기쁜 마음을 억제하고 눌러야 한다. 아직 시범경기가 꽤 많이 남았는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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