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최명길, 눈물 삼킨 열연..가슴 절절 모성애[★밤TView]

손민지 기자 / 입력 : 2020.02.26 20:51 / 조회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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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쳐.


드라마 '우아한 모녀'의 최명길이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하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에서는 친아들 구해준(김흥수 분)에게 자신이 친엄마라고 말할 수 없어 마음 고생하는 캐리정(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구해준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캐리정과 재회했다. 구해준이 무사한 모습을 본 캐리정은 눈물을 참고 "건강하게 퇴원한 거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소소한 대화 속 캐리정의 눈물 어린 표정에 구해준은 어색한 기류를 느꼈다.

구해준은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것 같다는 캐리정의 칭찬에 "제가 엄마를 닮았다"고 답해 캐리정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캐리정이 친엄마인 줄 모르는 구해준과, 구해준이 친아들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차마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캐리정의 엇갈린 상황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캐리정은 자신이 제이그룹의 경영권을 뺏어간 일에 대해 사과했다. 구해준은 "상황 이해하니 너무 미안해 말아라. 사과는 오히려 저희가 해야한다. 아버지가 지은 죄 갚겠다"며 착한 심성을 보였다. 구해준은 구재명(김명수 분)에 대해 "꼭 피가 섞여야 아버지고 아들은 아니잖냐"며 "30년 동안이나 절 키워주신 분"이라고 말하는 등 의젓한 모습으로 캐리정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캐리정은 조윤경(조경숙 분)에게 "해준이는 끝까지 몰라야 한다"며 출생의 비밀을 숨기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아프면 아팠지 더이상 죄없는 애들 힘들게 하지 말자"며 합심했다.

캐리정은 서은하(지수원 분)를 찾아가 "구해준이 출생의 비밀(자신이 해준이 생모라는 것)을 모르게 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돈을 줬다. 복수를 포기하고 지난 30년을 고통스럽게 만든 원수에게 돈을 내미는 마음은 편치 않을 터. 아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캐리정의 진한 모성애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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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쳐.


한편 캐리정은 "선물 하나 하고 싶다"며 구해준을 양복점으로 데리고 갔다. 구해준은 "양복 많다"며 선물을 정중히 거절했지만 캐리는 "구 본부장 보면 내 아들이 생각나서 사주고 싶다"며 고집을 부렸다. 구해준은 캐리정에게 "제가 오늘 아들 노릇하겠다. 일일 아들 어떠시냐"며 살갑게 말했다.

두 사람은 일일 데이트를 즐겼다. 양복을 입은 구해준을 보고 매장 점원은 "아드님이 어머님 닮아 미남이고 멋있으시다. 아드님이 어머니 판박이"라고 말했다. 그토록 찾던 친아들이 눈앞에 있음에도 차마 아들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 캐리정은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구해준을 바라봤다. 한유진이 이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엔딩은 머지 않아 한유진, 캐리정, 구해준에 얽힌 출생의 비밀이 수면 위에 떠오를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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