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강률. /사진=OSEN |
김 감독은 1차 캠프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도 선수들이 각자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젊은 투수들이 잘 던졌다. 중간에 오재원이 무릎이 안 좋아 중도 귀국했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마무리를 잘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선발 투수들 중에서는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의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김 감독은 "(캠프 초반 독감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유희관만 페이스를 늦추고 있고, 이영하도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게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매우 의욕적이다. 미야자키에서 선발 투수들의 등판 로테이션을 잘 짜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OSEN |
작년에 국가대표로 던지기도 한 함덕주는 "보직을 지키는 문제로 자극을 받고 싶지 않다. 어떤 상황에 등판해도 내 공을 던지려는 생각뿐이다. 중간 투수로 나서는 게 심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산의 '키플레이어' 김강률(32)는 지난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캠프 평가전에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야자키 훈련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및 라이브 피칭을 하는 등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날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선 그는 5회말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카와고에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투구수 23개로 6회 권혁과 교체됐습니다. 필승조인 그가 어느 정도 살아나 두산은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번 캠프에서 투수진이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고무적입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