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마이너 6년차' 박효준 "트리플A 갈림길, 이제 잘 할 때 됐다" [★캠프영상]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6 11:45 / 조회 :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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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토론토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박효준. /사진=박수진 기자


"마실 것 좀 드릴까요?"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내야수 박효준(24)이 원정 더그아웃에 찾아온 한국 기자들을 향해 친절을 베풀었다. 그리고 나선 마지막 배팅 훈련만 치고 오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26일(한국시간) 토론토-양키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 낯선 한국인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마이너리거 박효준이었다. 류현진(33·토론토)을 보기 위해 왔던 한국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야구 팬들에게는 최근 안지현(23) 치어리더와 열애설이 나며 더 유명해졌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박효준은 웃으며 언급을 피했다.

야탑고 출신인 박효준은 김하성(25·키움)의 고교 1년 후배다. 당시 고교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효준은 2014년 계약금 116만 달러(약 14억원)를 받는 준수한 조건으로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다.

박효준은 양키스 입단 직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 시즌부터 구단 유망주 가운데 전체 14위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루키리그부터 싱글A, 더블A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갔다. 지난해 박효준은 더블A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72, 3홈런 41타점, 출루율 0.363의 기록을 남겼다. 또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통산 107도루를 했을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제 박효준은 어느새 미국에서 6번째 시즌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초청 선수는 아니지만 시범경기도 교체선수로 벌써 3시즌째 따라다니고 있다. 이날 훈련을 모두 마친 뒤 만난 박효준은 "이런 기회를 통해 보면서 느끼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은 박효준에게 매우 중요하다. 더블A와 트리플A의 갈림길에 섰기 때문이다. 박효준은 지난 시즌보다 몸무게를 8~9kg을 찌우며 철저하게 올해를 준비했다. 실제로 보니 왜소한 몸이 아니었다. 박효준은 "벌크업을 했다고 해서 스피드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스피드를 유지하며 파워까지 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중요한 시즌인 것을 알고 있다. 아직 어디서 뛸지 언질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항상 시즌 초중반까지는 좋다가 후반에 떨어졌었다. 시즌이 흐를수록 살도 빠졌고 상대에 약점이 노출되는 것도 있었다. 조금 더 꾸준해지고 체력적으로 보완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제는 잘 할 때가 됐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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