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3이닝 6K 노히터' 활약, 최고 147km '쾅'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2.26 00:01 / 조회 : 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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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박세웅(25)이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호주)와 2차 평가전을 진행했다"며 "경기는 9회 정식 경기로 치러졌고,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날 박세웅은 총 48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이닝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나타났고,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구사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였는데, 1회초 무사 만루에서 3개의 4사구를 얻어내 손쉽게 3점을 올렸다"고 전했다.

기세를 몰아 롯데는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전준우의 좌중월 1점 홈런과 정보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2회에만 4점을 추가했다. 경기 중반에도 득점이 터져 나왔다. 4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에는 한동희의 적시타로 10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뒤를 이어 다른 투수들도 견고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건국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원중, 박진형, 정태승은 차례로 1이닝씩 소화해 역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수훈 선수로 투수 박세웅, 박진형 야수 최민재, 한동희를 선정했다.

박세웅은 2018년 11월에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1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오늘 구속은 잘 나왔으나 불펜 피칭 때에 비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직구 제구가 잘 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아직 소화한 이닝과 투구수가 적었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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