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2' 가장 김사부다운 마지막..시즌3을 기대해[★밤TV]

손민지 기자 / 입력 : 2020.02.26 05:20 / 조회 :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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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석규가 김주헌을 품는 넓은 아량으로 마지막까지 진짜 '어른'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이길복)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병명이 서우진(안효섭 분), 배문정(신동욱 분), 박은탁(김민재 분), 정인수(윤나무 분)의 노력으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장 박민국(김주헌 분)은 의사로 평정심을 되찾고 도윤완(최진호 분)에 맞서 김사부의 편에 서며 돌담병원의 한 식구가 돼 갔다.

이러한 해피엔딩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닌, 돌담병원의 모든 식구들이 함께 일군 결과물이었다. 서우진이 김사부가 내준 과제의 답을 찾으려 고민하자, 배문정은 "범위를 좁혀보라"며 힌트를 줬고, 서우진은 응급의학과(EM) 중에서도 신경과 쪽으로 논의의 폭을 좁혔다. 정인수, 박은탁은 김사부의 증상을 찾기 위해 함께 자료를 찾으며 서우진에게 힘을 보탰다.

김사부의 증상은 수근관 증후군(CTS)에 다발성 경화증(MS)가 더해진 상황으로 밝혀졌다. 김사부는 수술을 앞두고 박민국에게 자신의 회복기간 동안 수술 집도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다.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위로를 건넨 김사부에게서 의사의 치유는 신체외에도 정신까지 포함한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김사부의 대인배 면모는 박민국과 양호준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김사부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응급실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서우진은 돌담병원을 떠나려는 박민국을 붙잡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박민국은 떠나길 포기하고 다급히 환자를 향해 뛰어갔다.

또한, 박민국은 김사부로부터 돌담병원에 남아 함께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내가 여기 남는다면 3년 안에 국가의 지원을 받는 권역외상센터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외상센터의 건립은 김사부와 여운영 원장도 오래전부터 소망하던 바였다.

'김사부2'에서 얄미운 짓을 도맡아 하던 양호준은 이날 캐릭터가 지닌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박민국의 사직서를 발견하곤 찢어버렸다. 양호준은 박민국에게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내 지난 10년 책임지시라"고 충고했다. 더 이상 박민국이 망가지는 걸 차마 볼 수 없었던 것.

그동안 박민국의 수하로서 수동적으로 행동해왔던 양호준이 처음으로 자신의 소신을 강하게 피력한 순간이었다. 양호준이 지녀온 가치관이 무엇이었는지와 함께 그의 원동력이 박민국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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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이후 박민국은 김사부와 돌담병원의 편에 서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 말미, 도윤완은 돌담병원을 찾아와 김사부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음을 근거로 '사퇴'를 강요하려 했다. 이에 김사부는 최근 발급된 '의료법인 설립 허가증'을 보여주면서 "이제 돌담병원은 거대병원과 아무 상관없는 독립병원체"라고 알렸다. 경제적으로는 매달 지원을 받되, 경영과 병원체계는 별개로 운영된다는 것.

도윤완은 분노에 차 행패를 부렸고, 김사부를 비롯한 돌담병원의 식구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이때 박민국은 2층에서 로비로 내려오면서 양호준에게 "일자"고 말한 후 사라졌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으로 김사부의 편에 섰음을 증명한 것. 이러한 행동은 그동안 김사부를 무너뜨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도윤완의 편에 섰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그를 지지해온 심혜진(박효주), 양호준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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