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해 "'하모니' 꼭 하고 싶었던 장르..비와이 생각하며 작업"[★차한잔합시다](인터뷰①)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2.24 10:00 / 조회 :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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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동해 차한잔합시다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예능,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멤버들이 모인 슈퍼주니어. 그중 동해는 팬이 아닌 대중과 거리가 있는 멤버였다. 잘생긴 얼굴로 무대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면서도 유독 개인 활동이 적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카메라가 어색하다"며 언제나 쑥스러운 모습을 보여온 동해는 23일 첫 솔로 싱글 'Harmony'(하모니) 발표하며 팀도, 유닛도 아닌 완연한 홀로서기 첫발을 뗐다. 단독 인터뷰 역시 처음이라는 동해는 수줍음보다는 뜻밖의 능숙한 언변으로 데뷔 16년 차 가수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인터뷰 당일 자신의 곡 제목 'Harmony'가 적힌 모자와 의상까지 입고 나타난 동해는 자신이 들려주고 싶었던 음악에 대해 막힘없이 늘어놓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05년에 데뷔하셨으니까, 데뷔 16년 차에 정식으로 솔로곡을 발표하게 됐어요.

▶솔로곡을 처음엔 대대적인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어요. 가스펠(gospel, 복음성가)을 언젠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함께 하기에 멤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혼자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슈퍼주니어나 D&E 유닛과는 다른 장르 음악을 하게 돼서 기쁨에 가득 차 있어요.

-이번 솔로 싱글은 한마디로 동해 씨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발표하게 된 곡이군요.

▶자발적으로 발표한 곡은 맞아요. 그렇다고 음악을 혼자 하고 싶었다는 욕심에서 시작한 음악은 아니에요. 오로지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이고, 가사 안에도 제가 하고 싶은 종교적인 의미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 음악은 멤버들에게 함께 하자고 부탁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니라서 솔로곡으로 발표하게 됐어요.

-슈퍼주니어가 오래 활동한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가진 팀이지만, 동해 씨는 어쩌면 그중에서도 베일에 싸인 멤버 같아요. 단독 인터뷰도 이번에 처음이라고 알고 있어요. 긴장을 많이 해서 예능 출연도 자주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혼자 하게 된 걸 보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건가요.

▶저는 늘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재능으로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곡을 발표하게 됐고요. 처음으로 가스펠 음악 작업을 해보니 설레기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제가 왜 이 음악을 했는지 이유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 마음을 온전히 담은 음악이라 더 여유롭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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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동해 차한잔합시다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하모니'는 어떤 음악이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나요.

▶'하모니'는 블랙 가스펠 음악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서 함께 음악하는 크루들과 만들었어요. 이런 음악만큼은 '경쟁'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1위를 하네, 2위를 하네. 이런 순위나 상업성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건 온전히 제 꿈이었고, 어떤 평가를 받을 필요도 없고, 쉬어가는 음악일 수 있어요. 온전히 제 마음을 담아 할 수 있는 음악이라 더 여유롭고 더 자유롭게 작업하게 됐어요.

-그동안 동해 씨가 '솔로는 외로워서 못한다'고 말해왔는데, 그래서 비와이씨를 피처링으로 함께 한 건가요.

▶하하. 그건 아니고, 곡을 쓸 때부터 비와이 씨를 피처링에 염두해두고 있었어요. 군대에 있을 때 '쇼 미 더 머니'에 비와이 씨가 출연한 걸 보면서 신앙을 앞에 두고 음악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신념이 확실한 친구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곡 작업을 할 때부터 '이 여덟 마디 안에서는 비와이씨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부분을 비워두고 녹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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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동해 차한잔합시다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비와이 씨의 피처링은 어떻게 성사됐나요. 함께 작업하면서 어떠셨나요.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제가 먼저 비와이씨에게 연락을 했어요. 약속을 잡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어요. '이 부분에 비와이 씨 목소리가 필요해서, 비와이 씨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라면서 부담은 가지지 말고 한 번 들어보고 생각해달라고 했죠. 그런데 비와이 씨가 듣자마자 흔쾌히 '할게요'라고 답해주더라고요.

비와이 씨는 오히려 힙합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힙합 곡이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블랙 가스펠이나 콰이어를 비와이 씨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곡이 마음에 들어서 함께 하게 됐어요.

-피처링 작업 전에는 비와이 씨와의 친분이 전혀 없었나요.

▶친분은 전혀 없었어요. 아이돌 가수와 힙합 가수는 접점도 없고 교류가 드물어서, 제안했을 때 당연히 안 한다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화를 나누는데 비와이 씨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너무 겸손하더라고요. 대화를 하면서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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