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사진=OSEN |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용규와 하주석은 지난해 밖에서 팀을 지켜봤다. 아무래도 두 선수 모두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진 것 같다. 이용규는 주장까지 맡고 있어 팀에 더 헌신하려고 하고, 하주석도 간절함이 커지면서 성숙해졌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이글스의 '뉴 캡틴' 이용규는 지난 해 시즌 개막에 앞서 트레이드를 요청해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해 9월에야 징계가 풀렸고, 리그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주석은 지난 해 개막 직후인 3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중상을 입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두 선수 모두 우여곡절 끝에 팀에 복귀했다.
이용규와 하주석은 독한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는 팀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팀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들 덕분에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하주석도 문제없이 캠프 일정을 보내는 중이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는 3타수 1안타 1득점, 하주석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주석. /사진=OSEN |
하주석도 2018년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54, 52타점 67득점 14도루를 기록했다.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안정된 수비와 꾸준한 경기 출장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한화는 지난 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18년 가을야구를 밟았던 한화는 지난 해 리그 9위로 팀 성적이 추락했다. 주전 야수 두 명의 공백으로 팀 타격부터 되지 않았다. 팀 타율 0.256으로 리그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용규, 하주석의 복귀로 한화의 기대감도 더욱 커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