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 "내가 마을을 불태웠어"..위기 시작[★밤TView]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02.20 23:05 / 조회 :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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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캡처


드라마 '포레스트'의 박해진이 과거를 떠올리곤 힘겨워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는 강산혁(박해진 분)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는 정영재(조보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산혁은 미령 숲의 담벼락 그림을 보곤 또 다시 팔이 불에 타는 듯한 환상통에 시달렸다. 이를 발견한 정영재는 진통제를 놔주려 했지만, 강산혁은 뿌리쳤다. 강산혁은 "그냥 견딜거야. 뭐 때문에 내가 이러는지 알아야 해"라고 말하면서도,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을 참지 못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산혁에 정영재는 "고통을 선택하지 마요. 제발"이라며 그를 꽉 안아줬다. 눈물을 흘리며. 강산혁 또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정영재의 품에 안겼다. 강산혁은 집에 와서 진통제와 안정제를 맞고 잠들었지만, 끊임없이 신음을 흘렸다. 이에 정영재는 "뭐가 그렇게 당신을 괴롭히는 거예요?"라고 중얼거리며 표정을 굳혔다.

다음 날 정영재는 강산혁의 집에 들어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자전거를 같이 타자고 제안했다. 강산혁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었던 것. 정영재가 "같이 아침 운동 가요. 날씨도 좋은데"라고 하자 강산혁은 "매일 보던 그 날씨야"라고 투덜댔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숲길을 달렸다.

정영재는 숲 냄새를 느끼는 등 여유를 만끽했다. 이에 강산혁은 "아침부터 오버의 연속이군"이라며 비웃었다. 그러나 정영재는 발끈하지 않고 "강산혁 씨한테 넘실댄다고 화냈으면서 내가 하면 욕 나오려나? 욕하려면 지금 해요. 기꺼이 들을게요"라고 했다.

강산혁은 "왜 하필 오늘 넘실대는건데? 어제 그 일 때문에? 세상 혼자 잘난 맛에 사는 줄 알았던 남자가 그렇지 않다는 걸 봐서? 그 오지랖이 저 약한 남자를 연민하라고 하던가?"라고 시니컬하게 얘기했다.

이에 정영재는 "강산혁 씨는 처음 본 순간부터 저한테 이미 약한 남자였어요. 그러니까 그 초능력자 껍질 따위는 벗어던지시죠. 넘실댈 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니까 답하려고도 하지 말고. 지금은 그냥 같이 이 냄새나 즐기자고요"라고 답했다.

한편 강산혁은 자신의 집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를 발견하곤 정영재의 집으로 바로 향했다. 정영재의 집에도 설치되어 있을까 걱정됐던 것. 이는 강산혁 회사의 라이벌 회사인 태성 그룹의 조광필(김영필 분)이 설치한 것이었다.

강산혁은 정영재의 집에서도 같은 걸 발견하고는 미리 카메라를 떼어 놓은 자신의 집에서 정영재가 있도록 유도했다.

정영재는 불평하면서도 강산혁의 요구에 순순히 따랐다. 이후 정영재는 "어떻게 됐어요? 그 담벼락 기억났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강산혁은 "내 기억이 아닌데 기억날 리가 없잖아. 나하고 아무 관련 없는 곳이야"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정영재는 "강산혁 씨가 아니라면 아닌거죠. 강산혁 씨 기억인데"라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그 아이가 난 궁금한데. 강산혁이라는 남자의 모든 것이 난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라고 얘기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

그러나 두 사람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강산혁이 정영재가 자신이 과거 명성 대학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자료들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정영재는 강산혁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그런 것이지만, 강산혁은 치부를 들킨 것 같은 마음에 정영재를 밀어냈다.

방송 말미 정영재는 미령 숲에 갔다가 산불 화재에 휩쓸렸다. 강산혁은 자신이 가겠다고 했고, 봉대용(류승수 분)은 강산혁이 아직 시보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됐기에 만류했지만 강산혁의 굳은 의지에 지고 말았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과거를 떠올리고 말았다. 강산혁은 "내가 마을을 불태웠어"라고 중얼거리며 넋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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