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맨스' 김지석X유인영X강한나X정제원, '심쿵'유발자들의 시나리오 집필기[★밤TView]

손민지 기자 / 입력 : 2020.02.20 19:51 / 조회 :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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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더 로맨스' 방송화면 캡쳐.


'더 로맨스'가 현실 같은 로맨스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김지석-유인영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14년 절친 케미를 입증했다. 강한나-정제원은 연애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한걸음 가까워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더 로맨스'에서는 시나리오 작가로 변신해 각자 준비해온 시놉시스를 공유하는 두 커플(김지석-유인영, 강한나-정제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14년 절친 김지석-유인영은 평창동 작업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위해 만났다. 작업실에 먼저 도착한 김지석은 벽에 유인영과 찍은 사진들을 붙이며 '추억 존'을 만들고, 생강차를 끓이고 향초를 켜두는 등 유인영을 배려한 행동들을 했다.

김지석은 유인영에게 "너를 위한 것들은 준비하는데 이상한 느낌이었다. 한번도 느껴보지 않았던 감정이 들더라"며 설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외에도 작업노트 겸 교환일기를 선물하면서 유인영과의 소통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김지석이 이러한 노력을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번 첫 회의에서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 김지석은 현실적인 내용을, 유인영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길 원하면서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말았다. 이에 대해 유인영은 "지난 번 오빠 의견을 묵살한 것 같아서 반성 많이했다"고 말했다.

김지석과 유인영은 서로를 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스타일로 수정해왔다. 자신보단 상대를 위해 고민해왔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김지석은 유인영에게 "너무 대견하고 고맙고 기특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위대한 첫걸음을 했구나 싶었다"고 벅찬 감정을 전하면서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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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더로맨스' 방송화면 캡쳐


또 다른 '작가 커플' 강한나와 정제원은 집필 회의를 위해 제주도에서 알콩달콩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시장에서 흑돼지와 은갈치 속젓, 주전부리 등을 구입해 숙소로 돌아왔다. 정제원은 그릴에서 고기를 굽다가 "눈이 맵다"며 강한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흑돼지 바베큐를 완성했다.

식사를 끝내고 강한나와 정제원은 각자 생각한 시나리오에 대해 공유했다. 강한나는 '너의 마음은 음소거'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음의 소리' 때문에 고민하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였다. 강한나가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남자 주인공을 언급하자 정제원은 "저도 마음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면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연애고민으로 화젯거리가 옮겨갔다. 정제원은 "마음을 표현하는 훈련을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깊은 관계를 갖는게 무섭고 어렵다. 아직은 그만큼 성숙하지 않나, 나한테 아직은 연애가 어렵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한나는 공감하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말은 입밖으로 꺼내면 안되겠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또 다시 마음 다해 누군가한테 내 열정과 모든 걸 쏟아서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있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기보단, 이성적인 생각을 따라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정제원은 이에 귀를 귀울이며 공감했다.

강한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제원과) 고작 이틀째 보는 거였는데 열흘이상 본 것처럼 편안했다. 처음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해 차분히 얘기 나눈 것 같아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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